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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|03 오만과 편견




오만과 편견
감독 조 라이트
배우 키이라 나이틀리, 매튜 맥파든, 도날드 서덜랜드
장르 드라마, 로맨스
러닝타임 127분
개봉일자 2006/03/24 / 영국
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휴일 밤이 항상 그렇듯...
더구나 '나완 상관 없다'고 아무리 자기 암시를 해도 여전히 싱숭생숭 하기만 한 12월 25'일이라 그랬는지
잠들지 못해 고통스러운 밤이었다.

'지루한 영화라도 한 편 보다보면 잠이 오겠지...' 라고 생각하며 뭘 볼까 한 참을 고민하다,
큰 모니터를 사고나서 한참 HD영화를 모았던 때의 '오만과 편견'이 생각났다.

누군가가 정말 좋다고 나에게 말해준 적이 있었는데,
"아무리 키라 나이틀리가 예뻐도 그런 영화는 지루할 것 같아."
라고 대꾸했었다.

"그럼 잠이와야 되는 상황에 보기엔 최적의 영화가 아닌가?"

보기로 결심했다.

틀었다.

그러다,
"아~ 역시 HD의 화질은 감동이야!"

그러다...
"음... 생각보다 볼만한데?"

그러다......
"키라 나이틀리는 살만 좀 찌면 정말 예쁠텐데..."

그러다.........
"릿지! 넌 오해하고 있어!" "달시! 저 바보 같은 놈!"
이라며 한참 드라마에 빠진 아줌마나 할 법한 소릴 지껄였다.

그러다............
끝까지 다 봤다.

뒤통수를 한 대 시원하게 후려 맞은 느낌.
"편견이란게 참 무섭죠?"
"당신이 그 동안 얼마나 오만했는지 알겠나요?"

세상 사람들의 편견을 깨보이겠다고 자신했던 내가,
생각해보니 가장 대책없고 고집스런 편견에 빠져있었다.

'아... 바보 같은 놈. 넌 아직 멀었어!!"

깨달음은 항상 낯 뜨겁고,
배움은 늘 즐겁다.

"오만과 편견"

올해가 가기 전에 봐둬서 참 다행이다.
by 쏘울풀
03 5, 2008 20:55 03 5, 2008 20:55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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